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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4:1 다툼은 어디서부터 오는가

by 사랑의 종소리 2025.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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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툼은 어디서부터 오는가 – 야고보서 4:1을 중심으로 본 신앙적 성찰

“너희 중에 싸움이 어디로부터, 다툼이 어디로부터 나느냐 너희 지체 중에서 싸우는 정욕으로부터 나는 것이 아니냐”
– 야고보서 4:1  ㅡ

1. 다툼의 본질: 인간 내면의 갈등에서 시작되다

야고보서 4장 1절은 매우 직설적인 질문으로 시작됩니다.
“너희 중에 싸움이 어디로부터 나느냐?” 이 질문은 단순한 인간관계의 문제를 넘어, 우리 마음 깊은 곳에 있는 근원적인 죄성과 욕망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야고보는 다툼과 갈등의 원인을 외부 환경이나 타인의 잘못으로 돌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너희 지체 중에서 싸우는 정욕”이라고 표현하며, 내면의 정욕과 욕심이 외부의 다툼으로 드러난다고 말합니다. 이는 인간이 타락한 이후 끊임없이 반복해온 자기 중심성, 이기심, 우월욕 등이 다툼의 뿌리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정욕(헬라어 '헤도네' – 쾌락, 탐욕)은 단순히 육체적 욕망을 넘어서 삶의 주인이 하나님이 아닌 자기 자신이 되려는 욕구를 가리킵니다. 즉, 내가 중심이 되려고 하는 마음, 내 뜻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불만을 품는 태도에서 다툼이 시작됩니다.

2. 다툼의 대표적인 성경 속 사례들

(1) 가인과 아벨 – 질투에서 비롯된 최초의 살인

창세기 4장에서 가인과 아벨의 제사가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아벨의 제사는 받으시고, 가인의 제사는 받지 않으시자, 가인의 마음에 분노와 질투가 일어나 아벨을 들로 끌고 나가 죽입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형제 간의 갈등을 넘어, 하나님 앞에서의 정직하지 못한 마음, 그리고 남보다 뒤처졌다고 느끼는 비교의식이 어떻게 다툼과 살인으로 이어지는지를 보여줍니다. 결국, 가인은 하나님께 불순종하며 자기 뜻이 관철되지 않을 때 상대를 제거하려는 태도를 선택한 것입니다.

(2) 아브라함과 롯 – 평화의 선택과 욕심의 갈림길

창세기 13장에서 아브라함과 조카 롯의 목자들이 서로 다툽니다. 땅이 좁아 가축을 함께 기를 수 없자 아브라함은 놀랍게도 롯에게 먼저 선택권을 줍니다.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다툼을 피하는 자의 태도를 보여줍니다. 소유나 자리보다 화평을 더 중요하게 여긴 그의 태도는, 다툼을 잠재우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사람의 본을 보여줍니다. 반면 롯은 눈에 좋아 보이는 소돔 땅을 택하고, 그 후 수많은 고난에 직면합니다.

이 장면은 다툼을 피하려는 자는 손해를 감수할 수 있어야 하며, 믿음 안에서 자기 유익보다 하나님의 뜻을 앞세워야 한다는 교훈을 줍니다.

(3) 사울과 다윗 – 인정을 받지 못한 왕의 시기

사무엘상에서 다윗은 골리앗을 무찌른 후 백성들로부터 “사울은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라”는 칭송을 받습니다. 그 순간부터 사울은 다윗을 시기하고, 결국 그를 죽이려 쫓는 인생이 됩니다.

사울은 왕의 자리에 있었지만 하나님이 아닌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며, 자기의 권위와 자리를 지키기 위해 다윗을 제거하려 했습니다. 이는 인정 욕구, 비교 의식, 시기심이 다툼과 파괴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사례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여러 차례 사울을 죽일 기회를 버리며 악으로 악을 갚지 않고, 하나님께 맡기는 태도를 보여줍니다. 이로써 성경은 참된 승리는 다툼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다툼을 피하고 하나님께 맡기는 데 있다는 진리를 강조합니다.

3. 예수님의 태도 – 다툼 대신 섬김

예수님은 다툼을 일삼는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고,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마태복음 20:26-27)

이 말씀은 세상과는 완전히 다른 하늘나라의 질서를 보여줍니다. 세상은 다투어 이기고 올라가야 하지만, 하나님 나라는 비움과 섬김, 낮아짐이 진정한 승리의 길이라는 것입니다.

십자가는 최고의 다툼 해결 방식입니다. 죄인된 우리가 하나님과 원수 되었을 때, 예수님은 다투지 않으시고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심으로 화평을 이루셨습니다(골 1:20). 십자가는 다툼을 잠재우는 궁극의 길이며, 그리스도인의 본이 되는 삶의 방향입니다.

4. 신앙적 묵상: 다툼의 순간, 나는 누구의 편에 서는가?

우리 삶에는 끊임없이 다툼이 찾아옵니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교회 안에서도. 그러나 그 모든 다툼의 순간마다 우리는 질문해야 합니다.

지금 이 다툼의 뿌리는 무엇인가? 내 정욕인가, 의로운 분별인가?

나는 아브라함처럼 손해 보더라도 화평을 선택할 수 있는가?

다윗처럼 억울함 속에서도 하나님께 맡길 수 있는가?

예수님처럼 십자가를 지는 길을 택할 수 있는가?

신앙은 단순히 예배에 참석하는 것이 아니라, 다툼의 현장에서 어떻게 반응하느냐로 드러납니다. 내가 다툼을 일으키는 자인지, 피하는 자인지, 아니면 평화를 만드는 자인지를 점검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화평케 하는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라 하셨습니다(마 5:9). 이는 단순히 조용히 있는 사람이 아니라, 다툼을 줄이고 화해를 도모하는 자에게 주시는 복입니다.

5. 결단: 성령의 열매는 화평입니다

갈라디아서 5장 22-23절은 성령의 열매로 사랑과 희락과 화평을 언급합니다. 다툼은 육체의 열매이며, 화평은 성령의 열매입니다. 우리는 날마다 내면의 정욕을 말씀으로 꺾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야 다툼을 피하고 평화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렇게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 내 안에 있는 다툼의 씨앗을 뽑아주소서. 나를 중심에 두려는 교만한 욕망을 제하시고, 주님이 주시는 화평의 길을 따르게 하소서. 내가 다툼이 아닌 평화의 통로가 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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